[데스크단상] 미국대통령 선거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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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WNEWS 2020-11-19

▲ 원덕순 본지 발행인     ©UWNEWS

 남의 나라 대통령을 선출하는데 며칠을 두고 언론이 특보로 보도하는 일은 흔치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미국이 어떤 나라입니까?

 

시쳇말로 미국이 기침을 하면 우리는 독감에 걸린다고 회자될 정도로 불가분의 관계이니... 일본이나 중국처럼 싫다고 떨어질 수도 없는 지척의 이웃나라만치나 중차대한 관계설정이 되어있으니 우리 국민들조차 잠을 설칠 수밖에 없었겠지요! 특히 트럼프란 대통령의 정치행보는 우리나라를 죄었다 풀었다 들었다 놓았다할 만치 자국의 이익을 위해선 이민반대, 보호무역을 앞세우며 가히 무법자같은 무소불위의 힘으로 세계공동질서를 깨트리는 행보를 해왔습니다.

 

미국대선이 트럼프 현 대통령의 선거불복으로 완벽한 승패가 난 것은 아니지만 조 바이든의 승리는 기정사실화되어 바이든은 당선연설을 통해 앞으로의 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인수위를 꾸리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망가뜨린 미국의 국제적 위상과 경제, 사회적 문제를 다시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할 것이라고 밝혔고 트럼프 측은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하고 불복하고 있는 상황이니 미국도 참 머리깨나 아프겠습니다그려.

 

오늘의 논점은 미국 대선의 전체적인 양상을 살펴봄으로써 앞으로의 우리의 향방에 가늠이라도 될까? 선거결과로 읽혀지는 표심은 미국민들의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유권자들을 통해 드러난 것이라고 보겠습니다. 미국대선은 세기 최악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병으로 전시상태와 같은 상황에서 치러졌으며, 이 번 선거로 미국민들의 현 상태는 극명하게 드러났습니다. 트럼프 대 바이든, 공화당 대 민주당, 보수 대 진보...그리고 백인여성과 흑인과 히스패닉 등이 지지한 바이든 측과 저학력의 백인노동자들 68%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트럼프를 바라보며 정치평론가들은 “이것이 현재의 미국”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지역적으로도 뚜렷한 차이를 보여 소도시와 농촌 등은 트럼프를, 서부 대도시 주민들은 바이든을 지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백인 여성 55%는 바이든을, 백인노동자의 64%는 트럼프...세대별, 인종별, 지역별, 성별로 미국의 분열상이 확실하게 드러난 것이 이번 대선이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습니다. 그럼에도 이 번 대선은 전체 유권자의 66.8%인 1억6천만명이 투표했으며 이 중 6천만명은 우편투표를 했고 바이든은 미국 역대 최고의 7천만표 이상을 획득한 대통령이자 최고령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올 해의 대통령선거는 미국이란 거대한 나라를 분열시키는 양상으로 나타났고, 反이민, 反 자유무역, 反국제주의로 뭉친 트럼프 지지층이 미국민의 절반이 된다는 점이 앞으로의 미국과 국제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겠지요?

 

어쨌거나 미국은 누가 대통령이 되든 자국우선주의에 따라 움직일 것이고 우리는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우리가 살아갈 길을 모색하고 도생할 힘을 길러야한다는 사실이, 필자가 잠을 설치며 미국대통령선거를 바라보며 느낀 관전평입니다.  

기사입력 : 202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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